가족들 모두 좋아하는 국 중에 하나가 덩어리채 푹끓여 육수내서 끓이는 소고기 무국이에요. 겨울은 지났지만 마침 달고 맛있는 무가 있어서 무국을 오랜만에 끓여보기로 했어요. 저는 사실 고기보다도 무국에 든 달달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무를 더 좋아하거든요. 😊
냉동실에 들어있던 뉴질랜드 목초우 양지살은 하루 정도 해동시켰어요. 뉴질랜드 소는 신선한 풀을 섭취할 수 있는 넓은 들판에서 자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다고 해요. 그리고 곡물을 먹인 소에 비해 건강에 좋은 영양 성분 함량도 높다고 하네요. 양지살이라고 주문해서 받아보고 기름기가 적어서 놀랐는데 이것도 목초육의 특징이에요. 그래도 양지의 육향과 고소함이 있어서 여러가지로 활용하기 좋더라고요. 보통 우둔살로 만들던 장조림도 요 뉴질랜드 양지로 해봤는데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도 있어 최고였어요. 앞으로도 지방이 적은 뉴질랜드산으로 계속 주문할 예정이에요.
그럼 소고기 뭇국 레시피 한 번 소개해 볼게요.
재료 준비
- 육수용: 소고기 양지살 900g, 양파 1/2개, 대파 1대, 통후추 5~6알, 통마늘 6~7알, 천일염 0.5큰술
- 국 끓이기: 무 한 토막, 대파 1대, 통마늘 5~6알, 국간장 1큰술, 후추 약간
- 고기 밑간: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 파 1큰술, 후추 약간

1. 고기 손질 및 핏물 제거
- 해동된 양지살은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담가 30분 정도 핏물을 빼줍니다. 중간에 물을 한 번 갈아주면 더 깔끔합니다.

2. 진한 육수 내기
- 냄비에 물을 넉넉히 잡고 대파, 양파, 마늘, 천일염을 넣습니다.
- 핏물을 뺀 소고기를 넣고 중불에서 1시간 정도 푹 삶아줍니다. 떠오르는 기름과 불순물은 수시로 걷어내 주세요.


3. 무 썰기 및 고기 밑간
- 육수가 끓는 동안 무를 큼직하게 썰어둡니다. (익으면서 부서질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감이 좋습니다.)
- 잘 삶아진 고기는 결 반대 방향으로 썰어준 뒤, 국간장, 다진 마늘, 후추로 밑간하여 간이 배도록 조물조물 버무려둡니다.



4. 본격적으로 국 끓이기
- 기름을 걷어낸 육수에 물 2컵과 국간장 1큰술을 추가합니다.
- 먼저 무를 넣고 끓이다가 무가 반쯤 익으면 밑간한 소고기를 넣어 함께 끓입니다.
- 대파는 큼직하게 썰어 넣고, 마늘은 반으로 편 썰어 넣어 풍미를 더해줍니다.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 무르도록 끓여주면 맛있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늘 고깃국을 끓이실 땐 마늘을 절반 썰어서 넣으셨는데 저도 따라서 늘 그렇게 끓이네요. 이젠 이걸 넣어야 맛이 나는 기분. 😁




요리 꿀팁
- 엄마의 비법: 마늘을 다지는 대신 절반으로 썰어 넣으면 국물이 지저분해지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마늘 향이 살아납니다.
- 깔끔한 국물: 고기 기름이 부담스럽다면 국을 끓인 후 하룻밤 냉장 보관하세요. 위에 하얗게 굳은 기름만 걷어내면 훨씬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고기 선택: 뉴질랜드 목초육은 지방이 적어 장조림이나 뭇국에 사용했을 때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잡기에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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