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s Table

압력솥으로 빠르게, 전복내장 페이스트 활용 전복죽 만들기

tanya551201 2026. 4. 24. 18:06

 

지난 겨울에 부산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기저기 구경하고 사먹고 재미있었는데, 아이가 전복죽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마침 숙소 앞 기장 해녀촌에 모듬해물이랑 전복죽을 팔고 있었어요. 딱이다 싶어서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는데 모듬해물은 정말 싱싱하고 너무 맛있었는데 전복죽이, 의외로 맛이 없었다는...😭 미리 지어둔 밥으로 급하게 끓인 듯한  생쌀을 불려 끓여낸 고소함과 진한 맛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도 숙소에서 보이는부산 바다풍경을 반찬 삼아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ㅎㅎ

아무튼 집에서 신선한 재료 듬뿍 넣어 끓인 전복죽이 먹고 싶어져서 며칠 전 만들어 둔 전복내장페이스트와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전복살을 이용해서 전복죽을 만들기로 했어요. 

 

 


재료 (3인분)

 

  • 쌀 1 공기
  • 냉장고에 있는 채소나 버섯 약간씩
  • 전복 4마리
  • 참기름 2스푼(나눠서 사용)
  • 전복내장 페이스트 1~1.5큰술
  • 소금 1/2스푼 (마지막에 간을 보고 추가)
  • 물 5~6컵(쌀의 다섯배 정도)

 

 

먼저 쌀을 씻어서 30분 정도 불려놓습니다. 밥그릇 한 공기 정도 분량이면 세 식구가 딱 먹기 좋더라고요.

 



 

 

 

죽에 같이 넣을 채소들을 손질해서 다져줍니다. 저는 당근은 너무 잘게 다지는 것보다 조금 큼직하게 다지는 편이 보기에 좋더라고요.

 

 

죽을 끓일 압력솥에 먼저 참기름과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잘게 잘라둔 전복부터 볶아요. 맛술 혹은 화이트 와인을 살짝 뿌려 혹시 남아있을 수 있는 비린내를 날려줍니다. 전복이 통통하게 익으면 따로 그릇에 덜어둡니다.

 

불린쌀의 물기를 빼고 참기름 한 스푼 두른 솥에 야채와 같이 볶아주기 시작해요. 벌써부터 고소한 향이 솔솔 풍깁니다.

 

쌀이 바닥에 붙기 시작하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2,3분 가량 충분히 볶아주다가 물을 4컵 붓고,  볶아두었던 전복을 넣어요.

소금도 반스푼 넣어줍니다.



 

 

압력솥 뚜껑 닫고 센불로 끓여줍니다. 솥의 추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불을 약간 줄이고 3,4분 더 끓여요.

 

 

불을 끄고 솥의 김이 어느정도 빠지면 뚜껑을 열어요. 죽 상태를 보고 물을 더 추가할 지 결정하면 되요. 저는 할랑한 죽을 좋아해서 나중에 뜨거운 물을 한 컵 더 넣고 끓였어요. 

 

이제 볶아두었던 전복 페이스트를 넣어줄 차례입니다. 생 전복내장을 사용하실 분은 처음 쌀을 볶는 과정에서 다진 내장과 함께 볶아주시면 됩니다.

 

 

내장이 들어가 색과 향이 달라졌어요. 끓이기 전 넣어준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한 페이스트가 들어가 적당히 간간한 맛입니다.

간은 취향에 맞게 추가해 주세요.



조금 더 끓여마무리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김을 더하면 다른 것 필요없는 최고의 한끼 완성입니다.

전복죽은 김치랑 많이들 드시지만, 꼬소하고 진한 맛을 느끼기 위해 김치는 마지막 입가심으로만 한조각 먹어주는 게 제 룰이에요. 😁

나와 가족을 위한 영양만점 전복죽, 끓여드셔보세요.🩷